얼마 전 태풍 피해 관련하여 뉴스 댓글을 보다가 충격적인 내용을 발견하고 혀를 찬 적이 있습니다.
하도 바쁜 와중에 잠깐 짬내서 댓글 보던지라 캡쳐나 답글을 달지는 못했지만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4대강 사업을 찬양하는 댓글내용] |
문슬람들이 난리치고 거짓말해서 그렇지 이번 태풍도 4대강 사업이 없었으면 정말 큰 피해가 났을텐데 4대강 사업 덕분에 피해없이 잘 지나갔다. 문슬람들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 이전 정권에서 잘 한 것(4대강)도 잘못한 것인냥 똥으로 만들어 버린다. 박근혜대통령도 죄 없는데 언론하고 너네가 죄를 덮어 씌우지 않았냐? 문재인정권이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베네수엘라 꼴이 날거다. |
어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화통화로 연결된 바른미래당 하태경 전 최고의원이 자신은 이번 조국 사태로 인하여 문재인 지지자들 중에도 '태극기부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조국 지지, 수호를 외치는 촛불시위자들이 비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있음을 태극기부대에 빗대어 이야기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김어준이 그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지지하는 비율이 40%에 달한다고 통계에 나왔는데, 그 40%를 태극기 부대와 비교하는 것은 너무 많은 국민들을 태극기부대로 만드는거 아니냐는 늬앙스로 항변합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태극기부대=비이성적 광신자 '라는 은근한 인식에 정치인들과 일반인들이 일반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렇습니다.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이 죄가 없다고 주장하며 성조기를 들고 폭력집회를 일삼는 비이성적 태도를 가진 태극기부대들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정치활동을 한다고 생각하는게 이상한 거 아닐까요?
거기에 더하여, 드디어는 4대강 사업에까지 그 비이성적 사고가 확산되고 정당화되고 있는 그 기가막힌 행태에 제동을 걸고자 오늘 괜찮은 개봉예정작을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곧 있을 2019년 11월에 개봉예정인 '삽질'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다큐멘터리 싫어하시죠? 저도 다큐멘터리를 특별히 즐겨본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미드나 뉴스가 낫죠 ㅠㅠ)
이 영화 소개는 다름아닌 4대강 사업 참상에 대한 복습이라고 생각하시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사기극으로 피폐해진 우리국토의 참상을 다루었습니다.
이명박 각하(?) 시절, 전국민이 한방 거하게 뒤통수 맞았던 것 같기는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자세한 건 생각나지 않고 화만 나시는 분들을 위해 영화의 주요소재인 4대강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꺼내봅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이명박전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들을 모두 잘 살게 해주겠다며 홍수, 태풍, 가뭄 예방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처음 '대운하사업'을 시작하려 했지만 전국민의 반대로 그 정책은 폐기됩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죠.
이명박전대통령은 '대운하사업'을 '4대강 사업'이라고 말만 바꾼채 22조2천억원의 돈으로 전국민의 뒤통수를 강하게 치며 결국 이름만 바꾼 채 4대강의 토목화 사업을 시행하고야 말죠.
결국 강바닥에 돈을 파묻고 건설기업의 주머니로 국민세금을 날린, 역사에 길이남을 오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사 및 사진 출처- ''삽질' 돈잔치 끝은? 괴물로 변해버린 4대강 충격 스틸' 뉴스엔 박아름기자]
4대강 사업을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강의 수량조절이라는 명목하에 만들어진 보.
이 '보'작업을 하는 강 바닥에 파인 웅덩이가 생기는데 이를 '세굴' 현상이라고합니다. 세굴현상이 생긴 해당 지점을 엄청난 양의 시멘트로 들이붓습니다.(세굴현상을 보완해 수심을 일정하게 한다는 명목하에 말이죠)
물 속에서 시멘트가 어떻게 굳느냐,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한다며 4대강 시멘트 작업에 대해 '좌빨'들의 헛소리로 치부하는 분들이 있는데, 관련기사 첨부합니다.
명백히 시멘트 수만톤을 강바닥에 들이 부었던 행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4대강 보 세굴 막는 시멘트가 '줄줄'..수질 오염 논란 2012.04.01. 권영인기자]
https://news.v.daum.net/v/20120401211205187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에 대형 보 16개 등을 설치해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취지로 예산 22조 2000억원을 투입한 단국이래 최대의 토목사업입니다.
2012년 당시, 환경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국민 반대로 철회되었던 대운하 사업은 4대강 살리기로 둔갑해 감행됐고 결국 강들을 괴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녹조현상으로 인해 일명 ‘녹조라떼’가 되어버린 강에서는 60만 마리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고, 실지렁이와 괴생물체까지 등장했습니다.
저 녹조라떼는 우리가 마실게 아니라 얼마전 보석으로 감옥에서 집으로 뻔뻔하게 컴백홈한 그분에게 아침마다 한잔씩 대령해야 합니다.
당시 강들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상수원으로의 기능을 상실하는 동안 정부는 국민을 속이기에만 혈안이 되어있었고 언론과 방송 역시 숨기기에 급급했습니다. 얼마전 조국전 법무부장관을 물어뜯던 그 패기는 그당시에는 찾아볼 수 없었죠. 국민 세금으로 철저하게 건설사와 일부 관련자들의 지갑만 두둑하게 불려준 이 사업으로 한반도의 생태계는 심각하게 망가졌습니다. 이를 복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지금까지 국민 세금이 엄청나게 투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복원은 지금부터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은 2017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눈길을 끄는 자본의 쓰레기들’로 표현한 세계 10대 건축물/시설과 돈만 먹는 애물단지를 뜻하는 ‘흰 코끼리’ 건축물/시설로 선정된 10개 중 3번째 사례로 꼽았습니다.
언론이 기레기로 불리우게 된데는 이명박 박근혜 전대통령 시절, 부조리함에 대해 철저하게 복종하였던 언론사와 방송사의 비겁한 보도방식이 크게 기여하였죠.
지금도 검색해보면 정말 기레기답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그시절 기레기들의 비겁한 4대강 찬양기사 헤드라인만 몇개 띄워볼게요.
(기사 캡쳐 하려고 하니 부적절한 광고가 많아 포토샵으로 신문사 이름 잘 보이게끔 간단한 편집만 했습니다)
분명, 제가 봤던 댓글의 4대강 찬양론자는 아마도 이런 기사들만 주구장창 읽고, 저런 뉴스들을 읊어주는 종편에만 채널을 고정하는 분일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아는 4대강의 진실은,
1. 홍수가뭄 예방 효과 없음.
2. 수질이 엄청나게 악화됨.(20개 지점 중 14곳이 공업용수 수준)
3. 녹조현상이 심화됨.
4. 지속과 보수에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금액이 매년 투입됨.
5. 국민세금으로 엄청난 세금이 건설사들의 배만 불림.
(현 정권을 비판하는 분들 중에, 소득주도성장이 몇백조가 들어갔는데 4대강은 그에 비하면 조족지혈 아니냐 하는 말을 하는 분이 있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은, 국민들의 뱃속으로 들어간 돈입니다. 효과가 당장 나타나지 않는, 체질개선을 위해 명확한 단계를 거쳐 자영업자와 기업에 투입된 돈이고, 저 4대강 사업은 철저하게 그들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 '사기사업'입니다.비교할 거리가 되지 않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물길을 막아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는 '보'를 유지보수하는데만 연간 1000억원의 돈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전체 보를 다 해체하는데 드는 비용은 추산하면, 4~5천억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저는 정말 이해하지 못하는게, 전세계가 조롱하고 비웃고 있는 이 재앙덩어리 4대강 보를 해체하는데 여론이 갈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명확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4대강 사업으로 홍수태풍가뭄에 큰 효과를 봤다고 믿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현실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사기는 이미 당했는데, 사기당한 사람들은 싱글벙글합니다. 사는게 더 좋아졌다네요.
적어도, '진실'에 가까운 눈으로 일어난 일을 쳐다볼 줄 아는 '지혜'가 2019년 오늘도 우리에게 너무나 필요합니다. '삽질' 영화가 나오면 응원해주시고, 관심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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